서촌의 숨겨진 보석, 대오서점에서 건진 또하나의 보물...하이네 시집 '물망초'
사랑과 사랑의 아픔에
연꽃은 너무나 눈부신
별을 두려워하여
고개 숙여 꿈꾸며
밤을 기다리고 있네
달은 연꽃의 연인
살며시 그 빛으로 연꽃을 깨우네
그러면 꽃은 상냥스레 베일을 벗고
얌전한 꽃 얼굴을 들어낸다
꽃은 피어 뜨겁게 불타 빛나며
찬란히 하늘 높이 바라보고는
향긋한 한숨쉬고 떨며 우네
안타까운 사랑과 사랑의 아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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