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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 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 from recandplay.net on Vimeo.



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 보잘것없어 보이더라도
그대 안의 한 조각 시간 그대 안의 한 조각 여유
이 슬픔을 보아주오

말없이 먼 곳을 보면서 속으로 그렇게 삼키는 눈물
말하지 않고도 전하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든 그러겠지만

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 보잘것없어 보이더라도
돌아서는 뒷모습에서 서두르는 발걸음에서
이 슬픔을 보아주오
말하지 않고도 전하는 방법을
상상해 본 적이 있었던가요

알아요 벗어나지 못한 어리광이거나
환상이란 걸 알아요

벗어나지 못한 환상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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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3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시와 - 랄랄라

culture/music / 2010.04.22 13:53

시와 - 랄랄라 from recandplay.net on Vimeo.



여기 앉아서 좀 전에 있었던 자리를 본다
아 묘한 기분저기에 있었던 내가 보인다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여기서도 저기서도 똑같아 보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거기에 있었을 땐 볼 수 없었지

흐르는 물소리 떨어지는 꽃잎
발소리 내는 것도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 속에 세상이 비치네
내 얼굴도 비춰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여기서도 저기서도 똑같아 보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거기에 있었을 땐 볼 수 없었지

흐르는 물소리 떨어지는 꽃잎
발소리 내는 것도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 속에 세상이 비치네
내 얼굴도 비춰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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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 잘 가, 봄 from recandplay.net on Vimeo.



안녕 지는 꽃들아 네가 있는 동안에
가려진 방안 어딘가 숨어서
너의 얼굴 몰래 보며 지냈지
안녕 피는 잎들아 네가 없는 동안에
모든 게 변해가고 나만 늘
그 자리에서 맴돈다 여겼지
봄이 오니 사람들이 웃네
봄이라고 온 세상이 웃네
하지만 난 우울한 날을 보내네
매해 봄 이 맘 때쯤이면

안녕 피는 잎들아 네가 없는 동안에
돌아선 마음을 잡으려 애써도
생각대로 되지는 않더라
봄이 오니 사람들이 웃네
봄이라고 온 세상이 웃네
웅크려 지낸 날 어서 나오라고
손짓하네 매해 봄 이 맘 때
숨죽여 지낸 날 어서 나오라고
손짓하네 손짓하네 손짓하네
잘 가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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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 아메리카노 from recandplay.net on Vimeo.



기분좋은 밴드.. 예쁜 영상..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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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 눈이 오네

culture/music / 2010.04.22 13:40

10cm - 눈이 오네 from recandplay.net on Vimeo.


기분좋은 밴드.. 예쁜 영상..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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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from recandplay.net on Vimeo.



기분좋은 밴드.. 예쁜 영상..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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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탐방기같은 글은 절대 쓰지 못할거란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맘에드는 공간인데 우연히 커피를 팔고있었더라...라는 변명으로 내 자신을 우선 진정시킨다. 홍대앞 카페는 이미 수년전부터 두터운 카페매니아들로부터 샅샅이 헤집어지며,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다 아는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게 되어버렸다. 그 혼란한 카페촌 (홍대앞을 이루는 3대요소-술집,옷가게, 그리고 카페..사족이다..)을 등지고 상수동과 합정동으로 발걸음을 옮긴 카페들 역시 하루가 멀다하고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북적이는 홍대앞에 있는 카페들보단 좀더 정이 가는것이 사실이다.

흔히 당인리라고 불려지는 당인리발전소(정식명칭은 서울화력발전소..란다) 근방에도 그 척박함을 조금씩 개간하며 카페공간들이 탄생하고 있다. (이미 합정동 우리집 근처에 자리잡은 조그만 카페들도 아주 러블리하다)
어제 가본 '앤트러사이트'라는 외우기 힘든 이름의 카페... 꽤나 인상적인 공간이다. (뜻이 무연탄이란다.)

(네이버 지역정보에서 퍼온 사진)

외관에서 느껴지듯이 공장이다. 원래 공장이었고 지금은 커피 공장이라는 수식어가 정말 그럴듯하다.
카페에 대한 소개는 타 블로거들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소개하고있을터이니, 난 딴소리나 늘어놔야겠다.

카페로 쓰이는 2층은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라 전시나 파티에 딱일듯하다. 이미 전시는 진행중이었다.
내부 분위기가 딱 재즈다. 스윙 재즈... 트럼펫소리...피아노소리가 듣고싶은 공간.

카메라 렌즈를 50mm만 갖고간 탓에 사진을 별로 못찍어온것이 아쉽다.

사실 분위기와 더불어 한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건 커피!
에스프레소 마끼아또와 핸드드립 커피를 먹어본 소감은... excellent!!

지금까지 먹어본 에스프레소 중 단연 최고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를 절대로 마니 먹는편은 아니다.)

핸드드립커피 역시 진하면서도...음...암튼 괜찮다. (표현력이 딸린다.)

공간도 맘에 들고 커피도 맛있고, 최근에 발견한 가장 멋진 곳. 그 후미진 위치땜에 사람들이 넘쳐나는 일은 없을듯 하지만서도 홍대바닥 소문은 워낙에 무서운지라...
암튼 홍대말고 합정동, 상수동으로 올 일이 있다면 이곳에서 만납시다. 나랑 같이갑시다.

러블리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갖고간 책은 내팽개치구 낙서만 열심히 했다.


























'고양이를 좋아하세요'라는 온통 고양이가 넘쳐나는 전시가 진행중이었는데, 카페 한구석에 '금보'라는 작가가 있었다고 한다. 사실 난 누군지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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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속에 우드스탁은 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GMV(지구촌영상음악을 기억하시는가..)와 핫뮤직 등을 종종 사다가 한달내내 정독하며 섭렵하던 시절, 94년 우드스탁25주년 기념공연이 열렸던 기사를 GMV를 통해 접하면서 우드스탁이란걸 처음 알게되었다.
(사실 별책부록이던 우드스탁 현장화보집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던 상반신누드의 여인네가 더 기억에 남아있긴하다.)

암튼 69년에 열린 우드스탁은 히피, 평화, 반전, 마약, 섹스, 지미 핸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40만명 등의 단어들로 뇌리에 박혀있는 정도다. 역사상 최대의 음악페스티벌이라는 수식어에서 알수있듯이 40년이 지났어도 음악페스티벌을 얘기할 때마다 항상 따라다니는, 페스티벌의 단군할아버지같은 존재랄까.


최근들어 우드스탁 코리아에 대한 말들이 많다. 대부분은 그 라인업에 대한 기대와 소문에 대한 진상 파악이 주를 이루는듯 하다.

분위기상 8월에 한국에서 추진할거같긴 하다. 그런데 우드스탁이 성공할지는 모르겠다.

모두가 소문의 라인업을 보며 대박을 연발하는 동시에, 지산과 갈등하는 사람들까지 늘어가고있는 상황.

저기 써있는 우드스탁의 아빠-아티 할배가 한 얘기두 있다하고, 홈페이지까지 만들어논걸 보니 뭔가 하긴 할거같은데, 벌써부터 난리치긴 이른 느낌이다.

특히 라인업에 대한 난리는 우려스러울 정도다. 한간에 확정이라고 떠도는 라디오헤드, 펄잼, 고릴라즈, 사이먼앤가펑클 등은 누가봐도 눈이 뒤집힐만한 라인업에 틀림없다. 정식 공지가 뜰무렵 떡밥라인업 중 한두팀만 포함된다해도 난 주섬주섬 노숙준비를 하며 짐을 싸고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벌써부터 기대를 키우진 말자. 물론 '우드스탁'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볼때 이제와서 없던일로 하자..라는 X소리는 하지 않을거라 예상하지만, 페스티벌의 성패는 라인업 뿐만이 아닐것이다.(2008년 썸머브리즈의 나쁜예를 잠시만 떠올려보면 조심스러울수밖에 없다.)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이 빽빽히 몰려있는 여름시즌을 감안해보면 라인업 떡밥도 마냥 믿고 있을수만은 없는 일일테고.


한국의 특수한 현실을 이유로 우드스탁의 개최 명분은 충분해보인다. (마지막 분단국이니 한국전 발발 60주년이니 G20 개최니) 본래 평화와 반전을 부르짖었던 우드스탁 아니었던가. 하지만 40년전과 지금을 비교하기란 무리가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무리일 수 밖에 없는것이 맞을지도. 이미 94년과 99년에 2차례 우드스탁이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진행된 예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 또한 69년 우드스탁과 비교하면 나쁜 예로 평가받는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너무 상업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반전, 평화 등 사회,정치적이었던 우드스탁 스피릿의 향수를 간직한채 수십년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대규모 음악페스티벌이 자리잡고있는 2010년 한국에서의 우드스탁은 과연 어떤 모습, 어떤 풍경의 우드스탁이 펼쳐질지 기대반 우려반.. 딱 그만큼이다.

 
(저때만 해도 평화의 상징이었을) 비둘기가 기타위에 살포시 앉아있는 저 포스터. 개인적으로는 저 그림이 그대로 우드스탁코리아의 포스터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는 꼭 DMZ에서 개최하지 않아도, 꼭 국방부에서 후원하지 않아도(아무래도 이건 좀 거슬린다..) 꼭 푸르른 잔디 위에 무대를 세우지 않아도 우드스탁에 가서 모두가 Peace를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라디오헤드가 온다면 나역시 정신줄 놓겠지만.
Posted by #풋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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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책 이야기도, 동명의 동호회 이야기도 아닌 내용이겠지만 본질은 같은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책은 보지도 못했으니 본질이 같은지는 그냥 추측일 뿐이다.

올해도 락페를 위시한 각종 음악페스티벌 소식들이 연일 인터넷을 달궈주고 계신 이때, 지산밸리 서막을 알리는 조기예매 도전 광클릭 연습 중 긴장되는 마음을 진정시켜보고자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어느새부턴가 여름이면 락페로 휴가를 떠나는게 자연스러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은 매년 펜타에 갔었어도 당일치기로 만족해야했으며 슬램은 무서워서 슬램존 근처는 얼씬도 못했음을 부끄럽게 떠올린다. (사실 펜타는 돈내고 간 기억이 없다... 후후)
2009년 사상 초유의 라인업이라 울부짖으며, 트라이포트가 천재지변으로 망한지 10년만에 강산이 변하니깐 대한민국 락페에두 이정도 라인업이 오는구나.. 라고 감격했던 지산밸리 덕분에 본인 역시 펜타는 과감히 버린 사람중에 한명이 되어있었다. (이젠 진흙탕보다 잔디밭이 더 끌리는건 어쩔수 없다.)

이제야 조금은 락페를 즐길줄 알것같은 기분이 들고 (착각이어도 좋다..) 그래서 나도 페스티벌 제너레이션이 된게 아닐까라는 그럴듯한 상상을 해보며 한껏 마음은 부풀어 오르지만, 해가갈수록 곤두박질 치는 체력땜에 페스티벌 제너레이션의 낙오자가 되진 않을까...가슴이 쫄아드는 기분이다.

하지만 체력보다는 마음가짐!!
마음은 이미 월디페를 지나 펜타, 지산을 거쳐 글로벌개더링 찍고 자라섬 들러서 GMF까지.. 멀리두 나가있다.

하지만 당장은 무엇보다 하이라이트가 될 7월의 지산락페를 위해 올인할때...
1차라인업 발표 후 작년 이상의 라인업을 기대해보는것도 쏠쏠할테고.
아아..노는 것두 힘들다.

Posted by #풋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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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부수다 (Tear me down)

헤드윅은 중간에 서있다.
그는 비록 베를린장벽의 동쪽에서 태어났지만 그 장벽 위에 우뚝 서서 사람들이 장벽을 해머로 부수듯 자신을 부수라 말한다. 단순히 동쪽과 서쪽을 상징하는 이념의 굴레가 아닌 속박과 자유, 남자와 여자, 정상과 밑바닥, 그 모든 것을 구분짓는 장벽
위에서 자신을 부숴버리라 소리친다
.

목소리는 가녀린 듯 하지만 힘이 넘친다. 기타 선율은 아름답다가도 거칠게 뭉개진다. 모든 것의 기준이라도 된 듯 그녀..
혹은 그의 모습은 한때 저주받았던 예수를 닮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동베를린에서 미국으로 날아온 헤드윅의 첫 외침,
날 부숴봐, 얼마든지

너무나 미국적인 Rock’n Roll 쌩쇼에 혼란스럽다. 어찌되었건 John, 당신 너무 아름다워.



#. 사랑의 기원 (Origin of Love)

어디서나 불편한 존재라는 낙인과 편견. 식당을 전전긍긍하며 공연을 펼치는 동독의 Rock’n Roll 전사 Angry Inch들에겐
아무것도 아니다
. 착한 일이라곤 단 한 개도 할 줄 모르고 방탕하기만 할 것 같은 이들 역시도 느끼는 인류보편적 감정이
있었으니 그 위대하다는
사랑이다.

인류가 멸망하기 전에는 사랑타령을 담은 노래는 끊이지 않을거라는 건 누구나 알만한 사실이다. 나와 당신의 사랑만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사랑의 기원은 어떤 의미
, 아니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수 있을까. 쉽게 와닿지 않는다. 신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 그렇게 그 시작에 대해 담담한 목소리로 지구가 평평하던 때를 이야기한다.

두 명의 인간이 등이 붙은 체 모두가 그렇게 태어나고 살아가던 시절, 신에 의해 천둥번개가 내리쳐 등이 갈라지면서 한 개의
몸은 그렇게 둘로 갈라지고
, 그러게 두발 달린 동물이 된 사람들, 그 사람들이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고통. 그것이 사랑이야. 그게 남자든 여자든, 이성이든 동성이든 그 영혼의 고통은 똑같은 크기로 서로의 심장을 아프게 하지. 그게 사랑이고 그래서
난 내 반쪽을 만나야 해
.



#. 성난 1인치 (Angry Inch)

6인치에서 5인치 잘리고 남아, 일어나려 해도 일어날 수 없는 성난 1인치.
성전환수술에 실패하여 성나고
, 남자도 여자도 아닌 자신의 모습에 성나고, 그에게 호모 새끼라고 욕하는 뚱보 때문에
성이 난다
. 성난 듯 부르짖지만 전혀 꿇리지 않는 당당한 1인치.

어느 하나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지 못하면 안되는 것인가. 그렇지 못하면 비난받아야 하는가. 이도 저도 아니면 병신 취급
받기 십상인 세상의 잔인함때문에 나와 당신은 하나가 될 수
없는것일까. 사랑할 수 없는 것일까. 그 사랑에 대한 절박함은
분노가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 분노는 나를 기운 빠지게 하지만 내 안의 나를 한뼘 더 키우기도 한다.



#. 사악한 작은 도시 (Wicked Little Town)

어두운 소음만이 가득한 이 사악한 도시에서 내 목소리를 따라 오라고 그윽하게 얘기하는 헤드윅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섹시한 소년
토미는 의지할 곳 없는 악의 도시에서 살고 있었던 것일까.
그 목소리를 따라 서서히 사악한 도시를 벗어나길 원했고
, 아담과 이브가 깨물었던 사과를 헤드윅에게 얻으려 한다.
사랑의 시작을 알려주었던 그 사과를
.

왜 사랑이 영원하지?” “잘 모르겠지만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창조하는거 같아. 즐겁잖아.”

아담과 이브의 천국을 찾아가려 했던 토미는 아담과 이브의 중간에서 당황하고 만다. 그 중간엔 아무것도 없는 줄만 알았다.
사악한 도시에서 벗어나 천국으로
가려했던 이들의 고통도 사랑이란 이름일까.
콜린스 풍으로 부르겠다던 헤드윅의 잔잔하면서 허스키한 목소리만큼 아름답진 않은 것이 분명하다.


#.
난 꿰매졌어 (Exquisite Corpse)

펑크와 행위예술의 지경에 이른 헤드윅의 자조적인 외침은 그의 혼란스러웠던 인생을 단방에 말해주는 어지러운 노래로
완성되었다
. 찢어지고 꿰매어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느꼈던 분노와 갈등이 폭발하며 헤드윅은 더 이상 자신을 감추지 않고
불행한 역사에 대한 화풀이를 시작한다
.

미친듯한 헤드윅의 몸짓과 정신 나간듯한 목소리는 파멸을 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간다.
결국은 자신의 브래지어 안에 넣어두었던 토마토를 꺼내어 던지며 모든게 끝이난듯 쓰러지고 만다.

그때 토미의 떨리는 목소리로 들려 오는 <Wicked Little Town> 헤드윅을 위로하는 노래가 되어 분노의 고통을 다시 따뜻한
사랑으로 변화시켜 준다
. 헤드윅은 이 노래를 통해서 자신 스스로가 사악한 도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리하게 감동 주려 한 티가 나도 좋다. John 당신의 음악을 따라서 사랑을 찾을 수가 있게 되었어.



#. 당신들은 모두 옳아요 (Midnight Radio)

사랑이 주는 자유를 느껴봐. 네 영혼은 이미 알고 있어. 너의 피가 심장에서 뇌로 통하는 길을 알고 있듯이. 당신은 빛이야.
어둔 밤을 밝히는 라디오 전파같은.”

이쯤 되어 그의 입에서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모습을 본다는 게 낯설지 않음은, 당신과 나의 믿음과 사랑이 이어졌음을
확인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다
. 당신과 나 그 중간쯤에 헤드윅을 통해서 우리가 이어진 것이라면 해피엔딩은 당연한 것.

비로소 음악으로 하나되는 장면을 연출하는 그의 마지막 노래는 음악이 줄 수 있는 감정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듯 하다.
나와 당신이 음악으로 이어졌으니 이제는 다시 음악 속에 담긴 사랑의 시작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의 모든 락커들이여 당신들은 옳으니 서로를 믿고 오늘밤을 보내요.”

각자 밤하늘에  떠있는 빛나는 별이 되어 아름다운 별자리를 이루는 그런 겨울 밤을 만들어보라.
비록 John은 멀리 있지만 그의 노래는 늘 가까이 있지 않은가.

앗진 2009.12. by 풋내기

Posted by #풋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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